안녕하세요~ 어바인의 톰보이 마마 이번 주 임신 22주 일기 시작합니다~.
태동과 SNS 임밍아웃
이번 주는 정말 별다른 이벤트 없이 평온하게 (조금은 지루하게ㅋㅋ) 지나간 한 주였다. 그나마 나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건, 가끔 느끼는 튼튼이의 발길질. 이 조용한 집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일하고 있다 보면, 가끔 튼튼이가 꿈틀꿈틀 존재감을 알려온다. 그럴 때면 나는 '아 쉬는 시간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이라도 움직이며 스트레칭하고 몸을 움직이려 한다. 그게 요즘 나의 루틴이라면 루틴이랄까...
이 임신 생활에 한참 적응이 되었고, 임신 중반도 지났고, 유산 등의 걱정은 이미 일찌감치 잊었고 하니, SNS에 임밍아웃을 하기로 했다. 이미 친한 친구들에게는 직접 알린 상황인데, 자주 연락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알릴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예전 한국 회사 동료들은 나의 나이를 알아서인지(ㅎㅎㅎ) 더 격하게 축하해준 것 같다. :) 그리고 든 생각은 내 주변 지인들은 코로나 때문에 집콕할 일이 많아서인지, 임밍아웃을 하는 SNS 피드들이 꽤 많아졌다는 점이다. 미국 사회적으로는 당초 예상했던 2020년 코로나 baby boom이 아닌 baby bust로 출산율이 떨어졌다는데 (미국 5개 주 발표 기준, 아래 표 참고), 그래도 튼튼이는 엄마 아빠 주변에 동갑 친구들이 많을 테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 엄친딸 엄친아가 많으면 안 좋은 건가.ㅋ 이번 기회에 튼튼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너는 너니까!
Restless Leg Syndrome (하지 불안 증후군)
그리고 임신 중기 들어서면서 나를 조금씩 괴롭히는 증상이 있는데, 바로 종아리 쑤심이다! 오래 서있으면 다리가 저리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더 귀찮은(?) 증상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가 그렇게 쑤신다는 것이다. 근육이 긴장되어 있다고 할까.. 다리를 가만히 둘 수가 없고, 계속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폭풍 구글링으로 알아본 결과, 이것과 증상이 딱! 일치한다는 것을 알았다.
"Restless Leg Syndrome (RLS)". 한국어로는 하지불안증후군. WebMD에 따르면, (특히 밤에) 가려운/당기는/짜릿짜릿한/뭔가 기어다니는 듯한 (itchy, pulling, burning, creepy-crawly feeling) 느낌이 들어서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증상을 말한다. 움직이고 나면 느낌은 조금 괜찮아지지만, 움직이고 나면 이미 정신은 또릿또릿... 그래서 잠들기가 어렵다. 딱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도파민 불균형, 엽산이나 철분 부족, 높은 에스트로겐 수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무서운 점은 RLS 가 있는 사람은 진통이 조금 더 길어지거나 제왕절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약을 통한 치료는 주로 Requip 혹은 Mirapex가 사용된다고 하는데,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이 많이 연구되지도 않았고, 아기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도 없으니, 임산부는 철분을 많이 복용하는 것이 권유된다.
난 이미 영양제도 지속 복용 중이고, 음식도 잘 챙겨먹고 있으니, 결국 나는 나의 방법으로 이겨내기로 했다. 다름 아닌,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마사지 기계"로 셀프 마사지하기!! 밤에 잠들기 전에 종아리 아래 놓고 돌려두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잠이 솔솔 온다. 크기도 작고 가벼운데 종아리나 등, 목 같은 곳에 딱 맞는 사이즈라 나는 대만족하는 제품이다. 한쪽 다리가 너무 가벼워서 마사지가 잘 안되는 것 같으면, 다른 한 쪽 다리를 포개 올려서 무게를 주면 딱 좋다. 한번 누르면 on, 또 누르면 히터 on/off, 길게 누르면 off 되는 방식이다.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진짜 강추 👍.
이 제품이다 ↓↓↓
Zyllion Shiatsu Back and Neck Massager - Kneading Massage Pillow with Heat for Shoulders, Lower Back, Calf - Use at Home and Car, Black, (ZMA-13-BK) |
마지막으로, 지난번 몸무게 증가 현황을 포스팅 한 후로, (임신 20주차 해당 글은 여기로) 별로 안늘었다는 말이 무색하게, 2주 연속 몸무게가 매주 600g씩 늘어가고 있다. 뭐, 100g, 200g에 크게 일희일비할 이유는 없겠으나, 그래도 매주 500g씩 느는 걸 기준으로 삼으라고 하니, 운동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고 먹는 것도 유의해야겠다. 근데, 입맛이 돌아도 너~~무 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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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주차, 아기는 지금
- 26.5~28cm, 360~430g
- 머리카락과 속눈썹등이 점점 자라남
- 입술과 눈꺼풀이 좀 더 선명해짐
이번 주 나에게 나타난 임신 22주차 증상
- 역시 태동이 이전보다 강해져서, '툭툭' 하는 느낌보다 '스윽 꿈틀꿈틀' 하는 느낌임
- 배꼽 위 아래로 임신선이 희미하게 생겼음!! 심지어 선이 가슴골까지 올라감
- 배꼽이 얕아짐 ㅋㅋ (배꼽 아래 살이 보여서 깜짝 놀람;;)
- 오래 서 있으면 다리 저림
- 잠들기 전에 다리 쑤심
- 그 외 지속 중인 증상들 : 아침 갈증, 가슴 커짐, 유두 예민, 어두운 유륜색, 빈뇨, 쉽게 숨참